이전 자료/윤종갑 개인 전시회

풍경에 밑줄 긋기 - 윤종갑 2016년 동내의 숨 개인 전시

종희수 2016. 3. 16. 07:04

"풍경에 밑줄 긋기"

- 작업내용과 창의 프로그램, "풍경에 밑줄 긋기" 부분 


 풍경에 밑줄 긋기. 2015. 삼성G,N1,촬영. S펜. 스케치.


1. “나로 봄”의 방법  - 방에서 2 부분

나는 어수선한 방에 밑줄을 그으면서 나의 일상을 ‘나’로 보았습니다. 어눌한 일상이 부끄럽지만, 그 부끄러움을 용서(恕)하였습니다. 나의 방을 내가 보았다 할 까요! 사실 밑줄을 긋는 것이 아니라 풍경의 일부분의 윤곽선을 뜬 것 이지요. 위 작업은 사진도 찍고, 드로잉도하고, 나름 단상도 쓰고, 만들어도 본 첫 “眞象美術” 작업인 것 같아요. 참! 부끄러운 방이나 이리 보임 되는군요.


2. “풍경에 밑줄 긋기” 창의 프로그램:
동네가 권태롭다고요, 그래요, 너무 멋진 동네들이 얼마나 많아요. 또, 아무리 좋아도 권태롭지요. 근데, 동네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고통도하지 못하는 사람은 동네가 너무 좋다 말하지요.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다고요, 맞아요, 공부는 재미없어요. 내 생각이 아니잖아요. 근데 밑줄을 그으면서 동감을 해주세요. 그래 네 말이 맞다하고요. 바로 그거에요. 아프지 않으면서 정 없는 동네에서 멋진 동내를 발견하는 것은 동네 풍경에 밑줄을 긋는 것이에요. 밑줄 쫙, 밑줄 짝 정말 효과 짱이지요.
풍경에 어떻게 밑줄을 그어요? 음! 비밀인데, 풍경의 일부분의 윤곽을 눈으로 선 뜨지요!
담벼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  같이 천천히 눈으로 밑줄을 긋지요! 물론 좀 더 적극적으로 사진도 찍고, 드로잉도하고, 나름 단상도 쓰고, 만들어도 보면서 ‘나로 봄’을 진상(眞象)도 한답니다.